'아마최강' 쿠바, 산타나 등판 베네수엘라 격침
OSEN 기자
발행 2006.03.13 06: 08

[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또 이변이다. 미국이 조별예선에서 캐나다에 망신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엔 베네수엘라가 쿠바와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8강 첫 경기에서 희생양이 됐다.
베네수엘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의 이람 비톤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리그 첫 경기에 에이스 호안 산타나(미네소타)를 올리고도 2-7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선발 산타나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했으나, 그 2안타가 2회 집중돼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산타나는 2회초 1사에서 요한디 가를로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쿠바 8번 아리엘 보레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산타나를 내린 뒤, 6회부터 지오바니 카라라를 올렸으나 프레데릭 세페다와 아리엘 페스타노에게 각각 스리런과 솔로 홈런을 랑데부로 얻어맞는 등, 총 5실점하고 무너져 경기를 그르쳤다.
이어 쿠바는 7회에도 베네수엘라 3번째 투수 빅터 모레노를 상대로 3안타를 집중시켜 1득점, 점수를 7-0까지 벌렸다. 반면 베네수엘라 타선은 쿠바 선발 야델 마르티에게 4이닝 2안타 3볼넷 무득점으로 묶였다. 두 번째 투수 페드로 루이스 라소를 상대로 7회말 2사 2루에서 앤디 차베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영패를 모면했을 뿐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타선은 라소에게 9회말까지 5이닝 3피안타로 묶였다.
베네수엘라가 산타나를 내고도 객관적 전력상 8강리그 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쿠바에 패함으로써 C,D조가 모인 8강리그전 판세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베네수엘라로선 예선전에 패배를 안겼던 도미니카 공화국과 C조 1위팀이자 홈 어드벤티지를 안고 있는 푸에르토리코를 모두 이겨야 자력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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