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에 1-4로 참패 당하고도 가족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온갖 비난을 받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팀에 보다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독일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www.dfb.de)를 통해 "나는 현재 나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월드컵 직전까지 독일에 계속 남아 대표팀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월드컵이 끝난 후에 다시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로 날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독일과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를 오고 가는 생활을 계속해와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드높았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이 지휘하고 있던 한국 대표팀에게 3-1로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은 지난 2일 이탈리아전 참패 이후 더욱 드높아졌다. 여기에 뒤셀도르프에서 열렸던 2006 독일 월드컵 워크샵에 다른 나라 대표팀 감독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만 참가하지 않자 그동안 감싸주고 옹호하던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까지 "대표팀에 좀 더 신경쓰라"는 충고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워크샵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나름대로 개인사정이 있었다"며 "워크샵이 있었던 기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년이 되는 날이라 오래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지내겠다고 약속했고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독일로 돌아와 곧바로 차두리가 선발로 나왔던 샬케 04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2005~2006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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