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거기 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던 리버풀에 일격을 가한 아스날의 기세가 등등하다.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아스날의 정규리그 2연승을 이끈 아르센 웽거 감독은 충분히 역전 드라마를 써 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웽거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린 리버풀전(2-1 승)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웽거 감독은 이어 "사실 리버풀전을 이긴다면 올시즌 3위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뜻대로 됐다"며 리버풀 추월은 물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남은 9경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다. 근래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10위권 가까이 떨어졌던 5위 아스날(승점 47)은 최근 2연승으로 3위 리버풀(승점 55)과의 승점차를 '8'로 줄였다. 4위 토튼햄(승점 49)과는 불과 2점차. 지난 4일 정규리그 풀햄전(4-0)을 대승으로 장식한 아스날은 9일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대회 8강에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한편 웽거 감독은 18세로 아스날의 허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영건'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많은 어린 선수들을 봐 왔지만 그 중에서도 파브레가스는 최고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