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경기 못지 않게 관중석의 응원전도 치열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8강리그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보기 위해 4만 여 명의 관중들이 몰려왔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경기답게 멕시코계 관중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교민들도 다수 관전하며 열렬한 응원전을 전개했다. 한국 관중도 5000명은 족히 넘었다.
수적으로는 멕시코 관중들이 많았지만 한국 관중들의 응원 열기만은 멕시코에 못지 않았다. 한국 관중들은 태극기와 막대 풍선을 이용해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팀 응원에는 기자석의 한국 기자들도 동참했다. 한국 기자들이 한국팀이 안타를 치거나 상대 선수를 아웃시키면 저도 모르게 환호하자 기자실 관계자가 한국어 통역을 동원해 '기자석서는 응원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이에 맞서 멕시코 관중들도 "멕시코"를 외치며 멕시코팀을 응원하며 한국 응원팀에 맞불을 놓았다. 멕시코 관중들은 한국팀의 응원 장면이 전광판 화면에 비춰질 때면 야유까지 퍼부으며 신경전을 펼쳤다.
그래도 한국 관중들은 숫자로 밀어붙이며 야유까지 보내는 멕시코 관중들에 밀리지 않고 한국팀 응원에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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