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이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기자들에게 두 손을 들었다. FIFA가 신문과 온라인 미디어의 사진 취재를 제한하려던 방침을 철회한 것.
AP AFP 로이터 통신은 FIFA가 신문사들이 전후반 각각 5장씩의 사진밖에 게재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수 없게 하려던 종전 방침을 철회하고 자유롭게 신문과 인터넷에 사진을 쓸 수 있게 하기로 세계신문협회(WAN)와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FIFA는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수 없다는 종전 방침을 바꿔 경기 종료 2시간 후 올릴 수 있다는 쪽으로 한 발짝 물러섰으나 이마저도 철회한 셈이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FIFA는 기사와 사진이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종전 방침을 철회했다"며 "WAN의 시기적절한 요구를 이해했고 이에 따라 빠른 시간에 이 문제를 마무리지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동안 블래터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WAN과 가진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고 전세계 언론의 반발이 들끓자 "더 이상 얘기가 나올 경우 취재 편의 역시 제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한편 WAN은 "블래터 회장의 현명한 결정에 대해 환영하며 전세계 신문과 인터넷 미디어의 독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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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