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로 간 정려원과 김래원
OSEN 기자
발행 2006.03.14 08: 44

김래원 정려원 주연의 MBC 새 월화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정유경 극본, 표민수 한주석 연출)가 13일 첫 방송했다. 이 드라마를 본 첫 느낌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현대판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전쟁 당시 세상과 단절된 채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강원도 산골마을인 동막골에 우연히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이 들어와 동막골 사람들처럼 순화되어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순박한 동막골 사람들이 현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듯 했다.
먼저 주인공 복실 역을 맡은 정려원은 ‘동막골의 광녀’ 여일(강혜정 분)과 닮아 있다. 극 중 복실은 미치지는 않았지만 양갈래 머리로 촌스럽기 그지없는 외모와 당차지만 순진한 성격은 현대판 여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죽은 연인과 닮은 복실을 발견하고 따라가는 승희는 국군장교 표현철(신하균 분)과 흡사하다. 승희는 한강다리 폭파라는 괴로운 기억을 가졌던 표현철처럼 가슴에 헤어나기 힘든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승희는 복실과 복실 모(母)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서 복실이 승희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가는 장면과 손님에게 뭔가 좋은 것을 대접해야한다는 순박한 생각은 동막골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 한 ‘웰컴 투 동막골’은 지난해 상반기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히트한 작품. 동막골과 닮아 있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과연 동막골처럼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전국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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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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