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이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홈런킹이다.
이승엽(요미우리)이 'D-트레인'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전에 3번타자로 출장,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WBC 5호 홈런을 기록, 도미니카 공화국의 애드리안 벨트레(시애틀)를 제치고 WBC 홈런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중국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했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한국은 1회말 1번 이종범의 볼넷 출루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2번 김민재가 병살타로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다음타자 이승엽이 등장하자 에인절 스타디움 3루쪽의 한국 응원석에선 일제히 "이승엽, 이승엽"을 연호했다.
그리고 이승엽이 교민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컨트롤 난조 기미를 보인 윌리스의 몸쪽 직구가 들어오는 순간, 경쾌하게 방망이가 돌았고 에인절 스타디움의 가장 깊은 우중월 펜스를 넘겨버렸다. 전날 이승엽의 멕시코전 결승 투런홈런을 보도한 의 보도처럼 '라이언 킹이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또 한번 포효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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