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이 마침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후보에 걸맞는 실력을 발휘했다. 베네수엘라는 14일(한국시간) 이람 비톤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리그 2차전에서 당초 최강으로 평가받던 탄탄한 마운드와 홈런포가 어우러지면서 6-0 영봉승을 따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8강리그 첫 경기 쿠바전 패배를 딛고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적지에서 펼쳐지는 푸에르토리코전에서 5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앤디 차베스의 투런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 8회초 무사 만루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그랜드 슬램이 터지면서 대세를 장악했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당초 객관적 전력에서 '최강'으로 평가받던 마운드에서도 선발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컵스)의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투 등을 앞세워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베네수엘라는 삼브라노 이후 카를로스 실바-라파엘 베탄코트-구스타보 차신-빅터 삼브라노-호르헤 훌리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총 투입, 푸에르토리코에 WBC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한편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날 앞서 열린 쿠바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 예선 C,D조 1,2위팀이 겨루는 푸에르토리코의 8강리그는 4개국이 모두 1승 1패 동률을 기록,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따라서 푸에르토리코-쿠바전, 도미니카 공화국-베네수엘라전 승자가 무조건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결국 WBC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 둘 중 한 나라는 탈락하는 운명인 셈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