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주최측에 판정 번복 '질의서'
OSEN 기자
발행 2006.03.14 15: 50

WBC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전에서의 심판 판정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는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14일 일본 인터넷판은 ‘일본 대표팀이 미국전에서의 심판 판정 번복에 대한 질의서를 14일 대회 본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일본은 WBC 8강리그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승리를 눈 앞에서 도둑맞았다.
3-3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에서 이와무라가 좌익수 플라이를 쳤고 태그업한 3루주자 니시오카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지만 미국의 벅 마르티네스 감독의 어필로 판정이 번복됐다. 3루 주자 니시오카가 플라이볼이 포구되기 전에 베이스에서 출발했다는 이유였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은 판정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야구규칙 위반이 있었다는 것이다. 야구 규칙 9.02 (b) ‘심판원의 재정’ 조항에 의하면 ‘감독이 심판원에게 어필할 경우에는 부당한 재정을 내린 심판원에게만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C) 조항에는 '재정을 내린 심판원으로부터 상의를 받았을 경우를 제외하고 심판원은 다른 심판원 재정에 대하여 비평을 가하거나 변경을 요청하거나 간섭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13일 경기에서 니시오카가 홈을 밟은 다음 포수가 볼을 3루로 송구했을 때 3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마르티네스 감독은 구심에게 어필했고 구심은 판정자인 3루심이 아닌, 2루심을 불러 상의한 뒤 아웃 판정을 내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이나 구심은 2루심이 아닌, 아웃과 세이프의 판정권자인 3루심에게 어필하거나 문의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심이 2루심을 불러 물어 볼 수는 있지만 이 때는 3루심의 요청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미국-일본전의 구심은 절차상 뚜렷하게 규칙을 위반했다.
한편 일본은 또 향후 2회 대회 때부터는 전 참가국이 동수의 심판원을 파견해 공정한 경기 운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요망서도 함께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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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 마르티네스 미국 감독(오른쪽)이 밥 데이빗슨 구심에에 어필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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