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 "시니어 무대 위해 더 힘쓸 것"
OSEN 기자
발행 2006.03.14 17: 32

200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16, 군포 수리고)가 귀국했다.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김연아는 14일 김연아 선수의 가족들과 대한빙상연맹 관계자, 수리고등학교 친구 등 1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이렇게 많은 취재진과 카메라가 몰릴 줄 몰랐다. 이제서야 1등을 했다는 실감이 난다"고 입국 소감을 밝힌 뒤 "처음으로 마오를 꺾긴 했지만 마오는 단순한 라이벌이라기보다 친구이며 서로 경쟁을 통해 실력을 쌓는 좋은 의미의 맞수"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을 한 성과가 나왔고 마오가 다소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말한 김연아는 "데뷔하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경험을 천천히 쌓겠다"고 말했다.
시니어 대회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김연아는 "전지훈련을 가서 유명 안무가를 초빙해 지도도 받고 연기도 잘 짜겠다"며 "또한 점프로 스핀 등 기술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또 김연아는 "연습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다 실내링크가 겨울에는 추워 부상 위험도 있다"며 대한빙상연맹에 이를 개선해줄 것으로 요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이고 TBS, 후지 TV, 니폰 TV 등 일본 취재진까지 몰려와 김연아의 높아진 열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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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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