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무대 데뷔를 위해 유명 안무가를 모셔와 배우고 스핀이나 점프 등 기술도 더욱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200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16, 군포 수리고)가 시니어 무대 데뷔를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김연아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니어 무대에서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차근차근 경험을 쌓겠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기술도 향상시키고 유명 안무가를 초빙해 예술적인 면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 수많은 관중들의 갈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박주영이 김연아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부쩍 높아진 인기를 대변했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 이렇게 많은 취재진과 카메라가 몰릴 줄 몰랐다. 이제서야 우승한 실감이 난다(웃음).
- 우승 비결은.
▲ 무엇보다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특히 마오가 의식해서인지 실수를 했다. 운도 좀 따랐다.
- 나중에 연기한 아사다가 김연아 선수를 의식하던데.
▲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의식했던 것 같다. 나로서는 최대한 아사다를 의식하지 않고 덤덤하게 경기에 임했다.
- 라이벌 아사다를 꺾은 소감은.
▲ 아사다는 앞으로도 계속 국제무대에서 만날 선수다. 라이벌이라기보다 친구이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해나갈 수 있는 좋은 의미의 맞수로 봐줬으면 좋겠다.
- 발목부상은 어떤가.
▲ 마사지를 해주기 위한 물리치료사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계속 발목 관리를 받고 있다.
- 시니어 무대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 시니어 데뷔라 긴장이 된다. 아직 경험이 없는만큼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나가겠다. 일단 전지훈련을 통해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 유명 안무가를 모셔와 안무도 짜면서 예술적인 면을 발전시키겠다. 물론 스핀이나 점프 등 기술적인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날 생각이 있는지.
▲ 아직 그럴 생각은 없다.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나가겠다. 다만 연습할 때 겨울에는 실내링크가 추워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런 점은 개선됐으면 한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첫 성취는 이뤘지만 이제 시니어 무대를 데뷔한다. 시니어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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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