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남-제주, '이번에는 우리가 홈 개막전'
OSEN 기자
발행 2006.03.14 18: 05

지난 12일 개막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가 오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옛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 대구 FC의 경기를 비롯해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2라운드가 시작된다.
박종환 감독의 대구를 맞아 홈 개막전을 갖는 성남은 지난 시즌 2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대구는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성남에게 이겨보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2일 K리그 2005 정규리그 후기리그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성남 징크스'를 깬 바 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김두현의 골로 대전을 꺾은 성남은 대구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대구가 통영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다 전남과의 개막전에서도 0-2로 뒤지다가 2-2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한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수원 삼성을 맞아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홈 개막전을 연다.
지난 12일 경남 FC에 득점없이 비겼던 제주는 이따마르-산드로 '투톱'에 김남일, 조원희 등 막강 미드필드진이 버틴 수원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특히 지난 12일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데니스는 이날 선발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고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이정수도 출격한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대구에 아쉽게 비겼던 전남이 지난해 챔피언 울산 현대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울산에 이겨보지 못하고 1무 2패를 기록했던 전남은 자칫 울산의 팀 통산 1000호골의 제물이 될 수도 있어 부담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울산은 지난해 원정경기에서 13승 3무 4패로 13개 구단 중 원정 승률이 가장 높았던 팀이었다.
또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민 구단의 위력을 보여줬던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부산 아이파크를 꺾은 여세를 몰아 신생팀 전남마저 꺾을 태세다. 그러나 인천은 현재 '준우승 역풍'으로 이정수 등 주력 멤버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새롭게 팀을 짜는 분위기고 경남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막강 수비를 바탕으로 신생팀의 위력을 보여줄 각오다.
한편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이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해 서울은 전북에게 1승 2패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20승 11무 4패로 앞서 있다. 특히 전북은 포항에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기 때문에 서울의 박주영-김은중 '투톱'의 봉쇄가 급선무다.
이밖에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 1위에 올라있는 포항은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나란히 홈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은 대전과 부산은 각각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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