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최희섭의 홈런으로 한국이 미국을 제압했다(Choi's Blast Leads Korea to Win Over United States)'-워싱턴 포스트.
'한국이 미국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Korea Puts U.S. Back in Peril)'-LA 타임스.
'한국이 미국을 힘에서 압도했다 (South Korea overpowers US, 7-3)'-텍사스 스타 텔레그램.
'한국이 미국을 누르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orea beats U.S. to stay undefeated)'-베이스볼 아메리카.
동부의 워싱턴에서부터 남부의 텍사스를 거쳐 서부의 LA까지.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톱스타들이 망라된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믿기지 않는 완승(7-3)을 거둔 뒤 미국의 유수 일간지와 야구 전문지가 한국팀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서부 지역 최대 신문이자 최희섭의 소속팀 LA 다저스 소식에 정통한 LA 타임스는 15일 '한국이 최희섭의 4회말 대타 스리런 홈런과 이승엽의 WBC 5호인 1회 선제 솔로홈런, 그리고 지난 4경기에서 4실점만 했던 투수진이 미국 타선마저 압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WBC 5승 무패에 8강리그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햇다.
이어 이 신문은 '2003 시즌 후 댄 에번스 당시 다저스 단장은 이승엽에게 100만 달러짜리 오퍼를 넣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거절하고 500만 달러에 일본 롯데 마린스와 2년 계약했다. 이후 다저스는 2004년 시즌 도중 최희섭을 영입했다'고 언급, 최희섭 대신 이승엽이 다저스의 1루수로 뛸 수도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동부지역의 권위지 역시 15일자 기사에 '당신은 기적을 믿는가?'라는 문구를 집어넣어가며 '아는 이름이라곤 최희섭과 김병현 밖에 없는' 한국에 미국이 완패한 데 대해 경악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김병현 정대현 같은 잠수함 스타일의 투수진과 선제 솔로홈런이자 WBC 5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을 부각시켰다. 이승엽의 이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한 이 신문은 '한국에서 라이언 킹으로 유명하다'고까지 언급했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