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고이즈미 총리까지 들고 나섰다.
지나친 미국 편향 외교로 아시아 국가로부터 지탄받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마저 일본의 석연찮은 패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고이즈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일전에 8회초 3-3 상황에서 나온 희생플라이 상황 때 '3루주자의 태그업이 빨랐다'는 이유로 득점을 번복하고 더블 아웃으로 판정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고이즈미는 "명백히 우리가 이긴 경기로 보였다. 그런 이상한 판정 탓에 지다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미국의 ESPN이나 LA 타임스까지 '아마도 오심'이라며 미국의 4-3 승리가 떳떳하지 못했다고 평하는 실정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 14일 '미국전에서의 심판 판정 번복에 대한 질의서'를 제출하는 등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다. 판정 번복 과정에서 4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구심이 결정적으로 판정권자인 3루심이 아니라 2루심과 상의한 뒤 아웃 결정을 내린 절차를 문제삼고 나선 상태다.
가뜩이나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한국에 도쿄에서 일격을 당한 뒤 한국의 미국전 승리까지 목도한 일본으로선 아시아 최강 자리를 상실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미국전 억울한 패배가 이중으로 속쓰릴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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