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승리에 한국은 나라 안이 기쁨에 싸여 있다’.
14일 WBC 8강리그에서 한국이 미국에 승리를 거둔 사실을 재빨리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던 일본 스포츠신문들이 15일에도 한국의 승리 소식과 함께 국민들의 반응까지 전하는 등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은 15일 ‘역사적 승리에 한국은 나라 안이 기쁨에 싸여 있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WBC 아시아라운드에서는 일본에 역전승했다. 피겨 스케이팅 세계 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가 첫 우승하는 등 스포츠계에서의 쾌진격에 국민의 사기가 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역시 ‘한국이 미국을 격파한 직후 모국에서는 TV가 재빨리 하이라이트를 반복해 방영하는 등 큰 소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두 신문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신문들이 한국-미국전 상보를 자세하게 전했다. 김인식 감독이 정말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힌 것과 이승엽이 “이런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한국 야구 전체의 기쁨이다”라고 한 말이 대부분 인용됐다.
미국 선교사가 1905년 한국에 야구를 소개했고 프로야구가 출범한 것은 1982년이며 미국의 선발 출장 선수들 연봉 합계가 한국 선발출장 선수들의 그 것보다 20배나 많았지만 승리는 한국 것이었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는 ‘대단한 계투작전’이라는 별도 박스 기사를 붙였고 는 ‘미국이 한국에 모자를 벗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일본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는 일본이 WBC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출전국 중 유일하게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한 부러움이 섞여 있다.
아울러 같은 아시아야구가 메이저리그로 표현되는 미국이나 중남미 야구에 대해 전혀 파워에서도 밀리지 않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함께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이제까지 ‘한국야구는 일본 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인식이 강했던 일본이었던 만큼 이번 WBC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표팀의 선전이 이런 인식도 바꿔 놓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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