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유도선수 출신 추성훈(30,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조스' 김민수(31)가 나란히 K-1 히어로스 2006 첫 이벤트에서 일본 선수와 격돌하게 됐다.
당초 이집트의 카람 이브라힘과 맞붙기로 되어 있었던 추성훈은 15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이시자와 도키미쓰와 격돌하는 것으로 대진이 바뀌었다.
추성훈이 종전 상대인 이브라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라 유도와 레슬링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브라힘이 훈련 도중 주먹을 다쳐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프로레슬러 출신인 이시자와로 변경됐다. 이시자와는 아마추어 시절 일본선수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실력파로 종합격투기에서는 복면을 쓰고 나와 이채를 끄는 선수다.
그러나 김민수는 종전대로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히사와 맞붙게 되어 있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두 격투가가 일본 땅 한가운데서 일본 선수와 불꽃 튀기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 프랑스의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는 미국의 무규칙 철장 격투기 KOTC 헤비급 챔피언인 미국의 지미 앰브리스와 대결하고 지난해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일본의 나카오 요시히로가 경기 전 기습적으로 키스하자 주먹을 날려 화제가 된 바 있는 미국의 히스 헤링은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팔씨름 챔피언 게리 굿리지와 대결을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되고 오프닝 매치를 제외한 9경기 중 추성훈은 5번째, 김민수는 7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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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오른쪽)과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