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빅리그에서 던지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03.15 09: 14

[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국제용 잠수함' 정대현(SK)이 빅리그 입성이란 큰 포부를 밝혔다. 미국의 야구 전문잡지 는 15일(한국시간) '정대현은 미국의 천적(nemesis)'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대현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잡지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무패 행진 중인 한국 대표팀은 이승엽 서재응 김병현 박찬호 등 유명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대현이란 낯선 이름의 잠수함 투수는 지난 13일 멕시코전에서 3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브래드 윌커슨, 덕 민케이비치, 애덤 애버렛 같은 빅리거들은 정대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한국 선발이던 정대현에게 농락을 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정대현은 로이 오스월트(휴스턴)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정대현의 시드니 올림픽 성적은 13⅓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35) 11탈삼진 2볼넷이었다.
는 이를 두고 '2000년 미국 대표처럼 지난 13일의 멕시코 역시 오프 스피드 피칭과 서브마린 투구폼에 현혹됐다'고 평했다. 특히 정대현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언더핸드로 던졌다. 팀 내 보직은 셋업맨이지만 톱 마무리가 되는 게 꿈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빅리그에서 던지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벅 마르티네스 미국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한국전에 앞서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현을 의식해 스위치 타자를 집중 배치했다. 정대현은 채드 브래드포드를 연상시키는 투수"라고 경계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리고 "8강리그 3경기에 다 나오고 싶다"던 바람대로 이날도 등판한 정대현은 9회 원아웃을 남겨두고 강판되기까지 1⅓이닝 동안 마크 테셰이라(텍사스)를 삼진 처리하는 등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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