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이 돌아왔다. 정려원은 13일 첫 방송한 MBC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정유경 극본, 표민수 한주석 연출)에서 승희의 죽은 연인 혜수와 순박한 시골아가씨 복실이라는 1인 2역을 맡았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12.2%로 산뜻한 첫걸음을 내딛었지만 정려원의 연기력은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룹 샤크라를 떠나 연기자로 변신한 정려원은 지난해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차기작 ‘가을소나기’로는 드라마 최저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극과 극을 경험했다. 때문에 시청자와 네티즌은 정려원의 연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고 ‘넌 어느 별에서 왔니’ 2회분이 방송된 지금 아직도 그녀의 연기력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일부 시청자들은 정려원의 달라진 연기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한 시청자는 “김래원의 노련한 연기와 정려원의 상큼하고 눈부시게 발전된 연기가 조화롭다”며 드라마의 빠른 스토리 전개와 함께 인기드라마의 요인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시청자도 “드라마 시작 전에 ‘촌스러운 정려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대 이상이다”는 시청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들도 “정려원의 한결 성숙된 연기가 너무 귀엽다”, “정려원을 안 좋아했는데 복실이가 웃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려원만이 보일 수 있는 시골소녀가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 등 호평을 내놓았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정려원의 연기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 시청자는 “(정려원이) 차츰 나아지리라 기대하지만 연기력이 아직 미숙한데다 김래원과 겉도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청자도 “아직 배역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냥 흉내만 내고 있다는 느낌이다”며 정려원에게 조금 더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도 “약간 실망스럽다. 좀 더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 “2% 부족한 듯 보인다. 표정변화가 별로 없고 섬세함이 부족하다”, “정려원이 드라마 설정을 위해 조금 더 순수해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복실이는 거칠고 생활력이 강한 시골아가씨지만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이 묻어나야 되지만 (정려원이) 사람을 보는 눈길이 사나워 보인다” 등 비판의 날을 세웠다.
드라마가 2회분이 방송된 가운데 출연자의 연기력을 따지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하지만 출연자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몰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최고시청률’과 ‘최저시청률’ 가운데 서있었던 정려원의 연기는 단연 시청자들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극과 극을 경험했던 정려원은 제작보고회에서 “지난해 큰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력은 분명 전보다 한 단계 성숙했다. 그러나 정려원의 연기는 아직 시청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 등 ‘궁’의 신인연기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정려원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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