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와타나베 슌스케(롯데 마린스).
한국야구의 숙원인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 진출 여부가 박찬호(33)의 어깨에 걸렸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멕시코전 후 숙소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박찬호를 16일 일본전 선발로 예고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언더핸드 투수로 지난 5일 한국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는 와타나베 슌스케를 선발로 내정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와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 팀의 에이스 투수가 한일 양국 야구의 운명을 걸고 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김인식 감독은 박찬호를 선발로 낸 배경에 대해 "일단 그동안 투구수가 적었다. 또 내일 경기에 지면 탈락할 수도 있다. 여기다 한일전의 성격도 감안해 베테랑인 박찬호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 대표팀 선발 가운데 체력적으로 가장 왕성하고 경험많은 박찬호를 큰 경기에 내놔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8강리그 들어 멕시코-미국을 연파하고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자칫 일본전에서 7점 이상 실점하고 패할 경우 손에 넣다시피 했던 4강 티켓을 잃을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지키는 야구'가 절실하다.
그리고 김인식 감독과 선동렬 투수코치는 대만과의 아시아 예선 때부터 일본-멕시코전에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성공시킨 박찬호를 올려 초반부터 점수를 잃지 않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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