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 개막 축포가 터졌지만 늘 축구팬의 사랑을 받다가 자취를 감춘 선수가 몇몇 있다.
지난 시즌 대구 FC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홍순학(26), 전남에서 뛰던 노병준(27)과 이정운(26)이 그렇다. 이들은 모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뒤 원 소속구단은 물론이고 다른 구단과도 협상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갈 곳을 찾지 못해 올 시즌을 완전히 접게 됐다.
여기에 '잊혀진 천재' 고종수(28)도 아직까지 소속팀이 없는 '무적'이다. J리그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했다가 J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던 고종수는 지난 시즌 전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지만 전남에서 '내놓은' 상태다.
그렇다면 고종수가 올 시즌 K리그에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까. 아직까지 고종수에게 기회는 남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현재 고종수의 상태가 무적이긴 하지만 FA 자격으로 무적이 된 것이 아니라서 전남이 이적에 동의한 뒤 7월말까지 등록을 마치면 K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고종수에게 4개월 여의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이 금방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큰 걱정 거리다. 전남 구단은 "이미 고종수와 인연은 끝났다"며 "이적한다면 이에 동의해 줄 의향이 있지만 아직까지 에이전트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 고종수가 전남에서 나간 뒤 단 한 번도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고종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곽희대 AI 스포츠 대표는 "현재 고종수는 성남 등지에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고종수의 거취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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