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30년 발언' 철회, "우리가 도전자"
OSEN 기자
발행 2006.03.15 16: 41

[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
'30년 도발'의 주인공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일본 의 히루카 고지 미국 특파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멕시코전을 마친 직후 "이치로가 한국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전에는 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번 도쿄에서 진 뒤 위치가 바뀌었다. 이젠 일본이 도전자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들려줬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아시아라운드를 앞두고 "앞으로 일본과 붙는 나라가 30년 동안 이길 엄두가 나지 않게 해주겠다"던 호기롭게 외친 지 채 한 달도 못가 '겸손한' 자세로 180도 변모한 셈이다.
파문이 커지자 이치로는 "30년 발언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지난 5일 한국에 2-3으로 역전패, 입을 잘못 놀린 대가를 치렀다.
이치로는 '이제 일본이 도전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 최고의 야구 영웅이 '아시아 지존은 한국'이라고 인정한 셈이다.
따라서 오는 16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일전은 한국의 첫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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