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최대한 점수차를 벌리겠다".
왕정치 일본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감독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전 6-1 승리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왕정치 감독은 16일 한국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기면 (4강) 문제없다. 어쨌든 이겨야 한다. 실점은 적게, 득점은 많이 해서 이기겠다. 마지막 경기니까 전력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지면 탈락'이란 일본의 처지이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겠지만 "실점은 최대한 적게, 득점은 최대한 많게"란 일본의 의도대로 경기가 풀리면 한국의 4강행이 위험해진다. 한국-미국-일본이 똑같이 2승 1패가 되고 한국의 일본전 실점이 6점을 넘어가면 '한국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도 있다.
이에 관해 일본-멕시코전 직후 숙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미국에서도 한 번 더 일본을 이기겠다. 지더라도 6실점 이하로 막겠다"고 밝혀 파트너가 미국이 되든 일본이 되든 관계없이 반드시 4강에 오르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한편 왕정치 감독은 15일 멕시코전에서 후쿠도메(3번)-마쓰나카(4번)-다무라(6번)으로 타순을 변형한 데 대해 "멕시코 선발 에스테반 로아이사를 공략하기 위한 타순 변화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한국전에서도 이 타순을 유지할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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