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일본의 정신적 리더", 日 특파원
OSEN 기자
발행 2006.03.16 07: 50

[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이치로는 일본의 정신적 리더이죠".
일본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은 공식적으로 주장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본 의 히루카 고지 미국 주재 특파원은 "일본팀의 다른 선수들이 이치로에 (정신적으로) 의지한다. 일본의 정신적 리더와 같은 존재"라고 들려줬다.
실제 이치로는 도쿄와 애너하임에서 일본팀의 '케미스트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일본에선 "앞으로 일본팀과 맞붙는 나라는 30년 동안 이길 엄두가 안 나게 해주겠다"고 발언하더니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멕시코전 직후엔 "이제 한국과 일본의 위치가 바뀌었다. 일본이 졌으니까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30년 발언'을 철회, 겸손한 자세로 한국전에 임하겠음을 분명히 했다.
정신적 측면뿐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치로는 미국에 와서 '이치로다움'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전에선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이치로는 "홈런을 노리지 않았다. 큰 것조차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홈런이 돼) 나로선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멕시코전에서도 9회 1타점 우전 적시타 포함, 2안타를 쳐내 정상 타격감으로 돌아왔음을 확인시켰다.
결국 16일 일본전 선발로 발표된 박찬호를 비롯한 한국 투수들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 이치로와의 승부에 '지상과제'인 6점 이하의 실점 여부가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찬호는 빅리그에서 이치로를 상대로 24타수 8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없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