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주연의 영화 '데이지'(유위강 감독, 아이필름)에서 가수 해이가 불러 애잔하게 흐르는 주제가가 영화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다.
해이가 부른 '데이지' 주제가는 영화 개봉과 함께 모바일 다운로드 횟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은 물론, mp3 다운로드 사이트인 쥬크온, 멜론이 집계한 'BEST TOP 100'에 모두 진입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극중 전지현의 안타까운 사랑을 대변하는 이 주제가는 그룹 '푸른하늘' 출신의 유영석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해이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오케스트라 스트링에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인 조규찬과 2004년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출산하며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해이는 이번 '데이지'의 주제가를 통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영화를 관람한 팬들은 SBS '심혜진의 씨네타운', KBS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같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온라인 게시판에 "이 노래 들으면 영화 속 슬픈 장면이 떠올라요", "마지막 장면에 흐르던 해이의 '데이지'가 인상적이던데 그 장면이 슬퍼서 그런가 봐요"와 같은 영화 평을 남기며 라디오 프로그램에 해이의 노래를 신청 하고 있다.
'데이지'의 메가폰을 잡은 홍콩의 유위강 감독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은 또 하나의 영화 언어"라며 "나에게 있어 영화음악은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듯 '데이지'의 주제가를 부른 해이의 노래는 이 영화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데이지'의 O.S.T.는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영화 음악을 책임졌었던 일본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이 맡아 유위강 감독의 영상과 함께 서정적이고 웅장한 선율을 담아냈다.
거리의 화가(전지현)를 사랑한 킬러(정우성)와 국제경찰(이성재), 이 셋의 사랑이야기를 네덜란드 올 로케이션에 담아낸 영화 '데이지'는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올 봄 스크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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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이지'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