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야? 그럼 주현미보다 노래 잘해?”. “TV에서 많이 봤어. 리포터지?”. “딸 삼을래. 근데 이름이 ‘요리’ 맞지?”.
섹시가수 이효리가 황당한(?)한 경험을 했다. 이효리는 지난 9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옥계2리를 찾아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휴먼 메디컬 프로젝트 ‘산 넘고! 물 건너!’를 촬영했다. 이효리는 MC 김제동과 함께 이 마을 어르신들을 방문했지만 정작 이효리를 한눈에 알아보는 분들이 없었던 것.
김제동이 이효리가 가수라고 설명드리자 한 분은 “가수야? 그럼 주현미만큼 노래 잘해?”라고 되물었다. 또 한 할머니는 “TV에서 많이 봤지. 근데 리포터지?”라고 대답했다. 특히 즉석에서 이효리를 딸 삼겠다고 한 어르신은 이효리와 함께 춤과 노래를 한 뒤 김제동이 이름을 묻자 “요리”라고 말해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섹시가수’인 이효리의 자존심이 크게 상처를 받을 만한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다. 하지만 김유곤 PD는 “이효리는 이날 자신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어르신들과의 만남에서 톱스타의 대접을 받지는 못했지만 상처를 받기보다 색다른 경험이라고 여기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16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이효리는 촬영현장에서 섹시함이 아닌 털털한 모습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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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김제동과 함께 경북 영양군을 방문하고 있다/경희의료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