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쿠바가 기어코 미국땅을 밟게 됐다. '아마최강' 쿠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를 4-3으로 잡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쿠바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4강전을 벌이게 됐다. 적지인 푸에르토리코의 이람 비톤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리그 최종전에서 쿠바는 1-1로 맞서던 4회초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수비에러를 묶어 3득점, 승기를 잡았다. 1-4로 뒤지던 푸에르토리코는 7회말 대타 리키 리디의 땅볼과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 버니 윌리엄스의 홈런 등 총 9안타를 치고도 득점 응집력 부족과 수비 실수 탓에 4강행 티켓을 잃었다. 이로써 조별 예선 C,D조 1,2위 국가가 모여 치른 푸에르토리코의 8강리그를 돌파한 팀은 쿠바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미국야구를 꺾겠다"고 호언한 쿠바의 최고 권력자 피델 카스트로의 체면도 서게 됐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정작 "이겨 보이겠다"고 겨냥한 한국에 일격(3-7 패)을 당해 미국은 8강리그에서 탈락 위기에 빠져있는 상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