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개구리 번트 승리 때보다 더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6.03.16 16: 02

[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현역 시절 일본전 때의 '개구리 번트' 때보다 지금이 더 기쁩니다".
한국의 '철벽수비'를 진두 지휘한 김재박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일본전 2-1 승리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일본을 내리 두 번 격파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두 차례 다 강력한 마운드와 견고한 수비의 힘으로 '지키는 야구'의 원조격인 일본을 깨고, WBC 4강과 아시아 지존 자리를 확인한 데 대해 얼굴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수비가 세계 최강이란 소리를 듣고 있다
(한국팀에)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 실력이 좋고, 경험에서 앞섰다.
-수비를 지도하는 방식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지시한다. 또 (경기) 중간중간에 상황에 따라, 점수에 따라, 이닝에 따라 위치를 조정해준다.
-제일 가치있는 수비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이진영과 박진만이 다이빙해서 잡은 것 아니겠는가
-한국이 WBC 6전 전승을 해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하려는 자세가 돼 있다. 또 일본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게 힘이 됐다.
-현역 시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번트로 한국을 우승시킨 적이 있다. 어느 승리가 더 기쁜가
그 때도 감동이 깊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 미국의 프로야구를 이긴 것이다. 그래서 그 때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
-선수들 칭찬 한 마디를 해달라
선수들이 하겟다는 자세가 돼 있다. 또 이기면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준결승 이후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분위기면 결승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갈수록 힘나고 분위기를 타고 있다.
-박찬호의 피칭을 평가해달라
0점으로 막았으니 잘 던진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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