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여유.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16일 일본전서 또다시 승리, 2번 연속 숙적 일본을 격파한 후 자신감과 함께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승리로 4강전까지 이틀이 남아 있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내일 샌디에이고로 이동한다. 내일은 훈련없이 휴식을 취하고 하루 훈련한 뒤 4강전에 임할 계획이다.
-방어율이 1.40으로 아주 낮았다. 투수력이 승리의 비결인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표현을 한다. 도쿄부터 투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왔다. 하지만 일본 투수들이 오히려 더 잘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편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일본전을 두 번 다 접전 끝에 이겼다. 한국야구의 수준이 일본보다 높다고 생각하나. 또 이처럼 한국야구가 빠르게 성장한 비결이라면.
▲야구 경기는 각나라가 리그전을 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이지만 토너먼트 성격이 짙다. 2, 3경기 이겼다고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현 멤버 수준의 팀을 서너 개 만들 수 있지만 한국은 고작 한 개 더 만들 수 있다. 여전히 일본의 수준이 높다. 하지만 우리도 젊은 지도자들이 선진야구를 많이 배워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어 수준차가 좁혀졌다.
-승리를 확정지은 후 선수들과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뛴 소감은.
▲사실 난 선수들과 코치들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돌 때 함께 하지 않았다. 나는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통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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