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왕정치 감독이 '아직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16일(한국시간) 한일전 1-2 패배 직후 공식 인터뷰에 응한 오쓰카 아키노리(텍사스)와 니시오카 쓰요시(롯데 마린스)의 목소리엔 침울함이 잔뜩 묻어 있었다. 일본 기자들의 질문이나 답하는 선수들의 목소리가 너무 작아 제대로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가라앉은 상태였다.
일본 대표팀 주전 2루수 니시오카는 "한국은 좋은 투수와 타자를 갖춘 팀이었다. 일본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또 졌다. 한국팀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더불어 일본팀의 유이한 메이저리거였던 오쓰카 역시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해 정말로 원통하다"고 밝혀 한국전 연패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쓰카는 "왕정치 감독이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미국과 멕시코전 결과가 아직 남아있다. (미국이 질 수도 있기에) 다음 게임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고 들려줬다. 그러나 솔직히 라커룸 분위기는 침통하기 그지 었다"고 전했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