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살렸다', LA 타임스
OSEN 기자
발행 2006.03.17 06: 11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이 미국을 살렸다. (Korea Keeps U.S. Alive)'.
LA 지역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가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일본전 승리에 반색을 표했다. 이 신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일본을 이겨줌으로써 미국은 오늘 멕시코를 이기면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8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치고 두 팔 벌려 환호하는 이종범의 사진을 싣고, '미국은 일본이 한국을 큰 점수차로 이겨 4강에 올라가는 시나리오를 기대했으나 (박찬호의 선발 호투로) 좌절됐다'고 언급했다. 즉, 미국은 한일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이 일본을 이기는 경우 못지않게 일본이 한국을 7점 이상 점수차로 대파하는 쪽에도 기대를 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사 제목처럼 당초 의도에는 어긋났으나 한국 덕분에 기사회생한 셈이다. 아울러 이 신문은 '일본의 이치로는 한국, 중국, 대만야구가 일본보다 30년 뒤처져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호언했으나 불과 10일 사이에 한국에 내리 2패를 당했다'고 언급했다. 또 한,일전을 앞두고 김인식 한국 WBC 대표팀 감독과 왕정치 일본 감독이 서로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4강행 여부가 걸려있는 17일 멕시코전에 로저 클레멘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현 상태로선 이 경기가 클레멘스의 공식경기 마지막 등판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좌완 선발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를 올려, 8강리그 전패 수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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