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미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최고의 안타를 한국선수 이종범이 쳐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은 17일(한국시간) 한국의 일본전 승전 기사를 내보내면서 이렇게 기사 첫 머리를 달았다. 데릭 지터도, 알렉스 로드리게스(이상 뉴욕 양키스)도,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도 못 해낸 4강 자력진출 가능성을 '다른 나라 선수인' 이종범(기아)의 안타 한 방으로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종범이 지난 16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WBC 8강리그 최종전 8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준 덕분에 미국은 17일 멕시코전만 잡으면 무조건 4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의 2-1 승리 직후, 벅 마르티네스 미국팀 감독은 "남의 팀 경기를 보는 일이 이렇게 살 떨리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이제 (한국의 승리로) 4강은 다시 우리 손아귀에 들어왔다"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신문은 '한국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와 일본 선발 와타나베(롯데)는 모두 노련한 피칭을 보여줬다. 특히 박찬호는 WBC 첫 선발 등판에서 투구수 66개로 5이닝을 마쳤다. 이 중 50개 스트라이크였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또 막판 9타자 중 8타자를 범타처리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박찬호는 한국의 WBC 6연승 과정에서 4차례 등판했다. 이 중 3번 세이브를 성공했고, 이날 선발로 등판한 것이다. 그리고 박찬호는 2회 우익수 이진영(SK)의 정확한 홈송구의 도움을 받아 호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종범이 16일 일본을 상대로 8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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