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연전연승 할수록 콜로라도 로키스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그럴수록 4~5선발을 맡아줘야 할 김병현(27)과 김선우(29)의 스프링캠프 합류가 지연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댄 오다우드 콜로라도 단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있는 두 선수 소식을 거의 못 듣고 있다. 트레이너를 통해 아는 게 전부"라고 밝혀 답답함을 드러냈다.
한국의 WBC 4강이 확정되면서 두 투수의 복귀는 적어도 20일까진 절대 불가능해졌다. 결승전까지 갈 경우 21일까지는 대표팀에 몸담아야 한다.
따라서 일정상 두 투수는 캠프에 복귀해도 2차례 정도밖에 선발 테스트를 받지 못한다. 여기다 또 하나의 문제는 두 투수가 WBC에서 고정 선발로 던지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김병현은 콜로라도 제4선발이란 보직과 딴 판으로 대표팀에선 불펜을 맡고 있다. 또 김선우는 지난 5일 일본전 선발 이래 등판 기회가 없었다.
이 때문에 캠프 막바지까지 두 투수가 투구수 80개는 소화해 주길 바라는 콜로라도로선 더욱 속이 타들어가는 형국이다.
특히 콜로라도는 김선우와 함께 5선발 경쟁자로 꼽혔던 자크 데이와 조시 포그가 각각 부진과 부상에 빠진 상태여서 더욱 다급하다. 이를 고려할 때 김병현과 김선우는 캠프에 복귀하면 곧바로 선발로 던질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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