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일본, 기적의 4강'.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이 1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에마저 1-2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일본 미국 멕시코는 나란히 1승 2패가 됐고 실점률에서 가장 앞선 일본이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멕시코 마무리 데이빗 코르테스가 2-1로 앞서던 9회초 1사 1,2루 역전 위기에 등판, 미국 5번 랜디 윈을 병살타로 처리, 경기를 끝내자 마음 졸이며 취재하던 에인절 스타디움의 일본 기자들은 '일본의 4강 소식'을 전달하느라 분주해졌다. 또 멕시코 기자는 일본 기자에게 다가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일본의 '어부지리 4강'을 축하해줬다. 일본 최대의 스포츠신문인 역시 멕시코-미국전 직후 '미국이 졌다! 일본 기적의 4강'이라고 긴급 송고했다. 이어 이 신문은 '멕시코가 미국 심판진의 (홈런을 2루타로 둔갑시킨) 오심에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최대의 발행부수 신문인 인터넷판 역시 '멕시코전에서 또 의혹이 오심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이 패해 일본의 4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오는 19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한국과 WBC 결승을 놓고 이번 대회서 3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