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은 미국-멕시코전이 열리던 시각 준결승전 장소로 예정된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로 이동,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교도통신 보도에 의하면 이날 낮 버스 2대에 분승, 애너하임에서 2시간 떨어진 샌디에이고로 이동한 일본 선수들은 펫코파크에 가서 자율 훈련에 임했다. 이날 자율 훈련에는 19일 한국과 준결승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우에하라가 참가, 러닝과 캐치 볼로 몸을 풀었다. WBC 들어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외야수 후쿠도메는 프리배팅을 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 모두 15명의 선수들이 자율훈련에 참가했다. 또 왕정치 감독도 운동장에 나와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일본 마무리 투수 오쓰카는 “16일 경기에서 패한 뒤 한국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세우는 것을 보면서 후회가 들었다. 멕시코가 어떻게든 힘을 내 (일본이) 이 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칫하면 운동장만 밟고 그대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미국이 멕시코에 1-2로 패하는 바람에 일본은 실점률에서 앞서 그야말로 기적처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nang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