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우에하라, 4강전 선발 대결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6.03.17 13: 28

[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서재응 대 우에하라'.
한 일 양국의 제1선발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 길목에서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멕시코가 미국을 격파하는 '파란'이 벌어진 탓에 한국의 WBC 4강전 파트너는 졸지에 미국에서 일본으로 바뀌어서다.
에인절 스타디움의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전 선발 투수는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가 내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어 결승전에 마쓰자카를 올릴 계획이다.
우에하라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이후 15일엔 마쓰자카, 16일엔 와타나베를 소진했기에 규정상 19일 한국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또 로테이션 상으로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우에하라가 나올 차례다.
사실 우에하라는 일본 선발 가운데 미국에 와서 컨디션이 가장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정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첫 경기이자 가장 중시했던 '최강' 미국전에 우에하라를 올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우에하라는 지난 13일 미국전에선 직구 구속이 80마일대 중반에 머물렀고 압도하는 피칭을 보이진 못했으나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은 유효했다. 또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아 상대가 누구든 주눅들지 않는 스타일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한국 역시 '에이스' 서재응(LA 다저스)의 출격이 가장 유력시된다. 서재응 역시 지난 13일 멕시코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우에하라와 비슷하게 홈런으로 1실점했을 뿐 무4사구 피칭이었다. 이날 서재응은 경기 후 "직구보단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위주로 던졌다. 4강전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사구를 좀처럼 내주지 않는 점만 같을 뿐 서재응은 빼어난 컨트롤 투수이고 우에하라는 공격적 스타일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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