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한-일전은 우리 국민 374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4800만 인구 중에서 1/13이 중계를 지켜본 셈이다.
MBC TV를 통해 중계된 한-일전의 공중파 TV 시청률은 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 결과 20.3%였다. 낮 시간대 시청률로는 기록적인 수치다. TNS는 ‘인포시스 TV’라는 분석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청인원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TNS가 집계한 시청 인원은 195만 1064명. 이 인원은 게임을 시작 때부터 끝까지 제대로 지켜본 시청자 수이다. 간간이 중계를 본 인원은 제외됐다.
그런데 한일전은 공중파 TV로만 볼 수 있었던 게 아니었다. 인터넷 포털 ‘야후 코리아’와 위성 DMB 사업자인 TU 미디어를 통해서도 중계가 됐다. 직장인들이 회사에 나가 있는 낮 시간대 경기였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중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야후 코리아가 17일 밝힌 한일전 중계 사이트 총 접속자 수는 330만 명. 동시 접속자 22만 명, 순방문자 수는 165만 명으로 집계됐다.
TU 미디어도 연일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16일 한일전은 27.5%를 기록, 종전 최고 기록이던 14일 미국전 23.4%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27.5%의 시청률을 환산하면 총 시청자 수는 약 14만 명(TU 미디어 집계)에 이른다.
공중파 195만 명, 야후 코리아 165만 명, TU 미디어 14만 명을 합치면 374만 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면 374만 명이 모두 공중파 TV를 봤다면 시청률은 어느 정도가 될까. TNS 미디어 코리아의 관계자는 “시청률은 여러 가지 복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 된다. 따라서 시청자 수와 시청률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수를 배제한 상태에서 단순 계산한다면 40~50%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의 한일전 시청률은 사실상 50%에 이르렀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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