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테크니컬 지역 1명만 허용 조치' 비난
OSEN 기자
발행 2006.03.18 08: 16

일본 축구대표팀의 지코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테크니컬 지역 1명 허용 결정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FIFA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감독이나 코칭스태프가 경기 중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테크니컬 지역에 1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못박은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선수들과의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일본으로 온 지 10년이 넘은 지코 감독은 그동안 통역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해왔지만 독일 월드컵에서는 혼자 선수들을 지휘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일본축구협회는 FIFA에 감독과 함께 통역이 함께 테크니컬 지역에 설 수 있도록 수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예외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지코 감독은 "왜 우리의 경기를 방해하는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일본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치기 위해서는 통역이 반드시 테크니컬 지역에 같이 있어줘야만 한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은 같은 F조 국가 중 유일하게 감독과 선수사이에 통역이 필요한 팀이다. 브라질의 카를로스 페레이라 감독과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크란카르 감독은 모두 자국 출신이고 호주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비록 외국인이지만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한편 통상적으로 월드컵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테크니컬 지역에는 감독 1명만 설 수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아시안컵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예외적으로 테크니컬 지역에 감독 외 통역관을 추가로 둘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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