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전 구심, '문제의' 밥 데이빗슨
OSEN 기자
발행 2006.03.18 08: 32

악! 또 그 심판인가?.
가 19일(이하 한국시간)열리는 WBC 준결승 한국-일본의 구심을 밥 데이빗슨 심판이 맡게 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전에 10명째의 적! 왕 재팬, 준결승도 “오심” 심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에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남자가 다시 준결승전 구심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아직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19일 한일전 심판진이 공표되지 않았으므로 일본이 심판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일본의 모든 스포츠신문이 데이빗슨 심판이 지난 17일 미국-멕시코전에서 우측 폴에 맞은 타구를 2루타로 판정한 것과 관련한 기사를 내보냈지만 가 우익지답게 가장 감정 섞인 보도 내용을 보였다.
이 신문은 일본에 직접적인 피해를 줬던 지난 14일 니시오카의 태그업 플레이에 대한 데이빗슨 심판의 판정에 대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나이로 인해 시력이 나빠진 것이 오심의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 니시오카가 3루 출발 직전 상체를 틀며 팔을 흔든 것을 발도 떨어진 것으로 보았고 미국-멕시코전에서도 폴에 맞는 공을 볼 수 없었다는 해석이다.
니시오카의 경우 평소 주법도 그렇고 한국에 중계된 경기 화면에도 확실하게 스타트 직전 니시오카의 상체 움직임이 큰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의 주장이 일리 있어 보인다.
가 미국전도 아닌 한국전에도 데이빗슨 심판이 구심을 맡는 것에 경기를 일으키는 것은 미국-일본 이후 니시오카가 퍼부은 독설 때문. 니시오카는 “심판 대신 초등학생을 세워 놓아도 되겠다”고 데이빗슨 구심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뿐 아니라 일본의 항의서 전달 등 움직임이 데이빗슨 심판의 귀에 들어갔을 것이고 감정적인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의 전망이다.
한편 데이빗슨 심판은 메이저리그에서 심판을 맡을 때도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983년 내셔널리그에서 심판 생활을 시작한 후 1999년 심판노조 파업 때 해고 될 때까지 만만치 않은 오심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
가장 유명한 것이 1998년 9월 20일 마크 맥과이어가 날린 타구에 대해 2루심을 맡고 있으면서 ‘관중이 펜스 너머, 그라운드 안 쪽에서 타구를 잡았다’며 홈런이 아닌 2루타를 준 것. 이 타구가 홈런이 됐으면 맥과이어의 시즌 66호 홈런이었다. 당시 맥과이어는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홈런 하나하나가 메이저리그의 역사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66호 홈런을 강탈한 메이저리그 최악의 심판’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1995년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던 노모 히데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몰수 게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라소다 감독을 퇴장시켰고 이에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볼을 던지며 항의하자 바로 게임몰수를 선언했다. 전 경기까지 9승을 올리고 있던 노모는 두 자리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일본으로선 데이빗슨 심판과 악연의 역사가 이 때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미국-일본전이 끝난 뒤 “밥 보크 데이빗슨”이라며 “튀는 것만 좋아하는 친구가 어떻게 아직도 야구심판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만약 보도대로 데이빗슨 심판이 19일 한일전 구심을 맡게 된다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오심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nanga@osen,co.kr
-> 밥 데이빗슨 심판은 구심이 아니라 2루심을 맡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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