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일 4강전, 지상파 3사 동시 중계
OSEN 기자
발행 2006.03.18 14: 08

우여곡절 끝에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키로 합의를 봤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낮 12시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방송중계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던 지상파 3사가 '동시중계'로 결론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8일 KBS 2TV,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일제히 WBC 준결승전을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지상파 3사가 이처럼 동시중계로 결론을 내리기전까지는 팽팽한 '물밑 전쟁'이 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지상파 독점 중계권을 케이블 방송인 'Xports TV'의 모회사인 IB스포츠로부터 구입한 KBS는 준결승전은 '독점중계'를 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한 경기씩 번갈아 중계를 했던 MBC와 SBS로부터 반발을 샀다.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WBC 준결승전을 앞두고 중계방송을 못하게 된 양사는 '벌금을 무는 한이 있어도 중계를 하겠다'며 중계를 강행할 분위기였다. 이에 KBS에 지상파 독점 중계권을 판 IB스포츠는 'KBS의 허락없이 양사가 중계를 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국가적 망신이 될 수 있다'며 만류했다. 결국 방송3사 중계관련국장들은 18일 오전 10시 협의를 갖고 '동시 중계'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 MBC와 SBS는 KBS측에 중계권료를 지불하는 것은 물론이다. 미국 WBC 현장에서 한국선수단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과 KBO 관계자들은 방송3사의 동시 중계 소식을 전해듣고는 "야구도 이제 축구 국가대표 경기처럼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일이 생겼다"면서 '동시중계'가 국내 야구붐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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