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박찬호가 조인성을 요청한다".
박찬호(샌디에이고)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들어 거의 줄곧 조인성과(LG)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데는 본인의 요청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박찬호가 등판할 때면 '포수를 조인성으로 해달라'고 먼저 요구한다. 편하게 여기는 모양이다"라고 들려줬다.
박찬호는 WBC에서 4차례 등판해 10이닝을 던져 3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이다. 특히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대만전을 제외하곤 5일 일본전 마무리 때부터 13일 멕시코전 마무리를 거쳐 16일 일본전 선발까지 연속 3번의 등판을 전부 조인성과 같이 했다. 마치 과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채드 크루터가 '전담 포수'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특히 13일 멕시코전은 9회초 박찬호의 마무리 등판에 맞춰 포수를 진갑용(삼성)에서 조인성으로 바꾸기도 했다. 일본전이야 조인성의 강견을 고려해 일본의 기동력을 봉쇄하려 선발 출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6일 일본전의 '조인성 선발 포수' 카드는 투수 박찬호에 대한 배려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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