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비' 탄생할 수 있을까? 네티즌 반응 '냉담'.
OSEN 기자
발행 2006.03.19 09: 17

‘제 2의 비’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18일 오후 4시 40분 첫방송된 ‘슈퍼스타 서바이벌’은 국내 7개 도시와 미주지역 5개 도시에서 실시된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참가자 중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최후의 1인을 뽑는 스타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MBC '토요일’의 ‘슈퍼루키’, Mnet의 ‘배틀신화’ 등 비슷한 스타 발굴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슈퍼스타 서바이벌’은 드라마리티(Drama +Reality)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두고 있다. 88년생에서 91년생으로 구성된 참가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밀착 취재해 진정으로 스타가 되고 싶은 이유와 노력, 희망을 함께 전달한다는 것.
하지만 첫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단 지금까지 방송됐던 스타발굴 프로그램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 한 네티즌은 “Mnet의 ‘배틀신화’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중간 중간 진행되는 인터뷰가 오히려 흐름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팀별로 과제를 수행한 후 진 팀에서 같이 고생한 멤버들 중 한 사람을 탈락시켜야하는 진행방식에 대한 잔인함도 지적됐다. 한 네티즌은 “자기팀에서 한 사람을 탈락시켜야하다니…. 그 청소년들의 표정을 차마 볼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처럼 스타발굴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이 기대와 관심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몇 년 전 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스타육성프로그램 ‘악동클럽’ 역시 방송 당시에는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진행됐지만 막상 악동클럽이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하자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스타는 어느 정도 신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햇병아리 시절부터 다 보여줄 경우 식상함을 안겨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외국프로그램 베끼기’에 대한 논란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인터뷰 장면 삽입하는 것, 팀별로 과제 수행하는 것, 매주 한명씩 탈락자 선정하는 것 등 진행과정이 자꾸 외국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한다"며 형식 면에 있어서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스타발굴프로그램과 흡사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아시아 최초의 미국 시장 진출 작곡가 박진영이 SBS와 손잡고 진행하는 ‘슈퍼스타 서바이벌’은 ‘제 2의 비’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슈로 떠오를만 하다. 하지만 이목을 끌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가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이 앞으로 더욱 타당성있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그래야 네티즌들의 논란을 잠재우고 모두가 인정하는 ‘제 2의 비’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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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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