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운다'.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는 독일 대표팀의 세바슈티안 다이슬러(26.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해 결국 오는 6월 월드컵 참가가 좌절됐다. 독일축구협회(DFB)는 다이슬러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올 여름 열리는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다이슬러는 출중한 기량에도 불구, 뜻밖의 부상으로 월드컵을 2회나 거르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에 대해 독일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다이슬러는 그동안 월드컵 계획을 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를 제외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울리 회네스 단장 역시 "(다이슬러의 부상은) 큰 충격이다. 우리팀이나 대표팀 모두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내에서 창조적인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는 몇 안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는 다이슬러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이슬러는 지난 16일 정규리그에 대비한 팀 훈련 도중 동료 오웬 하그리브스와 부딪히면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6개월 결장 선고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월드컵 이후 정신병으로 2년간 축구화를 벗었던 다이슬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복귀해 부활을 알렸지만 또다시 불운에 울게 됐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