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3번, 일본 선발 라인업 대폭 변경
OSEN 기자
발행 2006.03.19 12: 04

19일(이하 한국시간)샌디에이고 핏코파크에서 열린 WBC 준결승 한국전에 나선 일본이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그 동안 선두 타자로 고정됐던 이치로가 3번으로 가고 대신 대타나 대주자 등으로 나섰던 아오키가 1번 타자로 나왔다. 아오키는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장이다.
또 한국과 8강리그 마지막 경기 3회 홈에 들어오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킨 이와무라가 결장하고 5번 타자로는 다무라가 전진 배치됐다. 일본으로선 3,4,5번 중심 타선 중 4번 마쓰나카를 제외하고 지금까지와 다른 카드로 한국전에 나선 셈이다.
아울러 8강리그 한국전 8회 수비 도중 1루 주자 김민재를 태그하다 볼을 빠트려 1사 2,3루의 기회를 줬던 이마에가 이와무라 대신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이마에도 첫 선발 출장이다.
일본이 이같이 타순을 변경한 것은 3번 타자로 뛰었던 후쿠도메의 부진 때문이다. 후쿠도메는 8강리그까지 6경기에서 19타수 2안타로 부진에 빠지면서 일본의 중심타선이 ‘물방망이’라는 평가를 받는 주범이 됐다.
아시아라운드(1라운드)에서부터 부진, 8강리그에 진출하기 전부터 이치로를 3번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본에서 일기도 했다. 그 동안 후쿠도메를 믿고 기용하던 왕정치 감독도 4강전에서는 새로운 카드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치로 대신 톱 타자로 기용된 아오키는 올 시즌 야쿠르트에서 데뷔한 신인이지만 1994년의 이치로 이후 처음으로 시즌 200안타를 돌파(2002개)하는 기록을 세웠다. 물론 타율 3할4푼4리로 타격왕에도 올라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도루도 29개를 기록, 이치로가 3번으로 빠졌지만 9-1-2번 타자로 이어지는 기동력 야구를 구사하겠다는 왕정치 감독의 구상에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 16일 일본전과 똑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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