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벽 수비'로 초반 위기 넘겼다
OSEN 기자
발행 2006.03.19 13: 22

제1회 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무실책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의 철벽 수비가 19일(한국시간) 일본과의 준결승 초반에서도 신들린 플레이로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리그급 수비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는 유격수 박진만과 외야수 이진영. 거기에 수비보다 타격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던 3루수 이범호가 3차전부터 본격적으로 철벽 수비 대열에 합류했다.
이범호는 1회 2사2루서 일본의 4번 지명타자 마쓰나카의 강습 타구를 침착하게 송구해 선발 서재응에게 눈인사를 받았다.
경기 초반 어깨가 아직 덜 풀린 듯 컨트롤 조절에 애를 먹던 서재응은 박진만-이범호-이진영으로 이어지는 야수들의 연달은 호수비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먼저 5번 히토시의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박진만이 잘잡아 아웃시켰고, 이어 이범호는 이마에의 3루쪽 타구를 러닝 스로우로 처리해 관중들의 갈채를 잡았다. 여기서 일본과의 1차전서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빨랫줄 홈송구를 뽐냈던 이진영이 오가사와라의 우측 담장 가까이 날아가는 장타를 글러브에 담았다.
서재응은 3회 1사후 가와사키의 우월 2루타에 이어 톱타자 아오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흔들렸다. 여기서 이범호는 1사 1,2루서 니시오카의 3루쪽 직선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강한 송구로 귀루하던 1루 주자까지 잡아내 불을 껐다.
이번 대회 한국팀이 승승장구하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되기까지에는 해외파를 주축으로 한 투수진과 간판타자 이승엽의 홈런포 못지않게 야수들의 '철벽수비'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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