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이치로 발언이 팬과 선수단 자극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3.19 17: 24

아쉽지만 성과는 대단했다.
한국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19일 일본전서 비록 패했지만 "여기까지 온 것도 잘한 일이다. 만족한다"며 선전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일본 간판타자 이치로가 도쿄대회 시작 전 이상한 발언을 하는 바람에 우리 선수단을 자극했고 우리 팬들로부터 비난을 샀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 실력이 상당했다. 이번 대회를 치른 소감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줬다. 고맙다. 7번 경기서 한 번 패배로 떨어져 아쉬운 느낌이다. 일본팀이 우리보다 오늘 경기선 짜임새가 좋았다. 여기까지 온 것도 잘한 일이다. 아주 잘싸워준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일본 선발 우에하라를 어떻게 생각하나.
▲익히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매년 10승 이상씩 올리고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로 알고 있다. 오늘 은 먼저 포크볼을 던진 후 빠른 볼 승부에 우리 타자들이 교란을 당했다.
-이치로를 비난하는 이유가 뭔가.
▲전에도 말했듯 일본은 우리보다 프로야구 역사가 50년 가까이 앞서 있다. 일본 야구의 실력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치로가 도쿄 대회를 앞두고 '앞으로 30년간 일본 야구를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식의 발언으로 우리 국민들과 선수들을 자극했다. 정확히 이치로의 발언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리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한 이유이다. 우리 팬들은 이치로가 미국서 맹활약할 때 응원하며 대단하다고 여겼다. 이치로의 발언이 오해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분명한 건 무슨 말을 했다는 것이고 그것에 우리가 자극받고 비난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팀으로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그런데 왜 더 많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오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남아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
▲나도 그건 잘 모르겠다. 한국은 프리에이전트가 되려면 9년, 일본은 8년을 뛰어야 한다. 실력있는 선수도 9년 정도 돼야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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