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코트에서도 연일 WBC가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6.03.19 19: 58

"그게 무슨 토너먼트 대회예요? 완전히 엉망이더군요".
안양 KT&G의 김동광 감독이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가진 한국과 일본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해 '쓴 소리'를 퍼부었다.
김 감독은 한국이 일본에게 0-6으로 완패한 준결승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토너먼트 대회에서 어떻게 같은 팀과 3번이나 맞붙을 수가 있느냐"며 "특히 한국은 그 대회에서 1패밖에 하지 않은 반면 일본은 3패나 했다. 3패나 한 팀에게 결승 티켓을 주는 것부터가 모순"이라고 불쾌(?)해 했다.
실제로 농구계와 야구계의 친분은 그리 낯선 풍경만은 아니다. 실제로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와 절친한 사이이고 LA 다저스의 최희섭도 농구장을 찾아 KT&G와 원주 동부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준결승 구도뿐만 아니라 2라운드 경기 구성도 완전히 잘못됐다"며 "1라운드 1, 2위팀이 2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 묶이는 것도 그렇고 준결승에서 같은 조 1, 2위팀끼리 맞붙는 것도 잘못됐다. 원래대로 했더라면 우리나라는 쿠바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승부를 가렸어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한국 야구가 100년이 훨씬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가진 미국을 꺾고 일본에도 2승을 거두며 상상하지도 못했던 4강에 올랐다"며 한국 야구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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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김동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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