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일까. SBS TV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임성한 극본, 이영희 연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19일 일요일 방송된 ‘하늘이시여’ 55부는 전국 시청률 36%(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시청률인 지난 12일의 34.6%를 뛰어 넘은 새 기록이다. 매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시피 한 ‘하늘이시여’이다.
극 전개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만한 이슈는 특별히 없었다. 결혼에 골인한 왕모(이태곤 분)와 자경(윤정희 분)이 신혼여행지에서 특유의 ‘닭살 연기’를 펼치는 정도가 눈길을 끌만한 소재였다. 이태곤이 웃통을 벗고 윤정희 앞에서 온갖 애교를 다 부리는 장면이 웃음기를 머금게 할 만했다.
19일 방송분의 더 큰 의미는 실질적인 2부의 시작을 알렸다는 데 있다. 왕모와 자경의 결혼 여부가 그 동안의 핵심 스토리였다면 19일을 시작으로 지영선(한혜숙 분)과 이홍파(임채무 분)의 재결합 국면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연장 방송이 결정되고 난 이후 가장 크게 흔들린 스토리 라인이다.
왕모와 자경을 부부로 엮고자 했던 한혜숙의 구실은 홍파-영선 커플 사이에서는 모란실(반효정 분)이 맡았다. 예상컨데 왕모-자경의 결혼을 결사적으로 방해했던 배득의 역은 왕마리아(정혜선 분)가 떠안을 듯 싶다. 홍파의 어머니인 모란실은 상처한 아들과 아들의 첫 사랑이었던 영선을 재결합시킬 전략을 구상해 한발한발 영선에게 다가서고 있다.
홍파-영선의 재결합에 걸림돌이었던 홍파의 처는 이미 지난 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었다. 한 평생을 같이 산 아내도 옛 사랑과의 재결합을 위해서는 흔적도 없이 드라마에서 사라져 버렸다.
온갖 논란 속에서도 제대로 물오른 ‘하늘이시여’는 2부 첫 방송도 화끈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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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에서 점차 중심 커플로 떠오르고 있는 강지섭-이수경.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