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이호, "WBC 4강 기적, 축구가 이어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3.20 16: 12

"WBC 4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러한 좋은 시작을 독일월드컵에도 이어가겠다"(김남일).
"야구에서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들어냈으니 이제는 축구가 그런 역할을 할 차례다"(이호).
'아드보카트호'의 연초 해외 전지훈련에서 나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각광을 받았던 김남일(수원)과 이호(울산)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 열기'를 2006 독일월드컵에서 재현하겠노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도전하라, 김남일 +10! 함께하라, 이호 +10' 아디다스 행사에 참석한 뒤 월드컵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남일은 WBC 4강 소식을 전하자 "괜히 4강에 올라가지고"라고 웃어 보였지만 표정을 고쳐잡고는 "4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야구에서 좋게 시작했으니 이제 축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선수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이어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상황에 대해 "순조롭게 되고 있다. 보완한 점이 있지만 (5월~6월) 마무리 훈련 때 보완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후배 이호도 기적과 같은 성적을 거둔 야구 대표팀에 축하를 보내는 한편 팬들에게 2002년과 같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호는 "경기를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WBC에서) 4강에 오른 것을 알고 있다.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들어냈으니 이제는 축구가 그런 역할을 할 차례"라고 밝게 웃었다.
이어 이호는 "2002년에 팬들이 광화문을 가득 메워주셨는데 독일월드컵에도 열심히 뛰어 팬들이 다시 광화문을 메우게끔 최선을 다해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초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도중 당한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팀 훈련에 참가했다는 이호는 "한달간 쉬어서 몸은 굉장히 좋아졌다. 빠른 시일 내에 몸을 만들어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남일과 이호는 이날 열린 행사에서 중.고등학생들 10명과 두 개팀을 이뤄 30분씩 두 경기를 소화, 모처럼 그라운드에서 동심에 빠져 들었다. 중등부는 이호팀이, 고등부는 김남일팀이 사이좋게 승리를 가져갔다.
iam905@osen.co.kr
수원=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