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시청률 일본도 대박, 36.2% 올해 최고
OSEN 기자
발행 2006.03.21 07: 58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에 쏠린 관심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19일 TBS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 된 WBC 준결승 한-일전은 전국 평균 3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올해 일본에서 방영된 전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 중 최고이다.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21일 일제히 한-일전 시청률이 50%를 넘었다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들 신문이 언급한 50%는 순간 최고 시청률을 말하는 것으로 오후 3시 45분께, 승리가 결정된 순간 50.3%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MBC(19.6%) KBS2(18%) SBS(9.6%)가 동시에 중계해 세 방송의 시청률을 합산하면 47.2%가 된다. 우리나라 국민은 MBC TV를 통해 275만 2400명, KBS 2TV로 248만 2300명, SBS TV로 107만 600명이 지켜봐 630만 5300명이 한일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치를 단순비교 하면 평균 시청률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
일본이 한-일전 시청률에 의미를 두는 바탕에는 일본에서도 야구 열기가 점차 식고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프로야구는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스포츠다. 1994년 주니치와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 결정전 시청률은 48.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프로야구 열기는 점차 식어 작년은 한자릿수 시청률 경기가 수두룩했다. 일본 야구계가 위기감에 휩싸일 만 했다.
야구 이벤트로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2000년 36.4%를 보인 요미우리와 다이에의 일본시리즈 6차전 이후 처음이다. 일본에서도 WBC를 통해 불붙은 야구 열기가 정규 시즌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일본의 스포츠 중계 시청률 역대 1위는 1964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결승전의 66.8%이고 2위는 2002년 월드컵 일본-러시아전의 66.1%이다. 프로야구는 94년의 주니치-요미우리 간의 리그 우승 결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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