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심판' 데이빗슨, 결승전도 출장
OSEN 기자
발행 2006.03.21 08: 4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가 탄생시킨 '일그러진' 스타 밥 데이빗슨심판이 일본과 쿠바의 결승전에도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빗슨이 어느 포지션의 심판을 볼지는 명확치 않다. 다만 결승전 출장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데이빗슨을 두고 '오심 남(男)'이라고 표현한 이 신문은 '일본은 이로써 데이빗슨이 출장한 경기에만 4번째 걸리게 된 셈이다. 그동안 전적은 2승 1패였으니까 궁합이 좋다 할 수도 있겠지만 결승전은...'이라고 언급, 그다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일본은 지난 13일 미국과의 8강리그 첫 경기에서 3-3으로 맞서던 8회 희생플라이로 '실질적인' 결승점을 올리고도 '3루주자의 태그업이 빨랐다'는 이유로 득점을 취소시킨 데이빗슨의 판정 탓에 승리를 날린 바 있다.
당시 3루주자 니시오카의 '태그업 위반' 여부도 논란이 됐지만 더 큰 문제는 데이빗슨 구심이 4심 합의를 거치지 않고 2루심하고만 상의한 뒤 판정을 번복한 절차도 문제가 됐다.
이어 데이빗슨은 멕시코-미국전에선 외야 폴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온 멕시코의 명백한 홈런을 2루타로 판정, 물의를 빚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판정 모두 미국에 이롭고 일본에 불리한 결과를 빚었기에 일본의 피해 의식은 적지 않았다. 그렇기에 한국-일본의 4강전에 데이빗슨이 2루심으로 출장한 데도 예민한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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